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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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영어: Cigarette)는 담뱃잎을 주 재료로 하여 만들어진 흡연 제품이다. 살담배, 잎담배, 궐련 따위가 있다.

9세기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잎담배의 형태로 존재했고 마야인과 아즈텍인이 종교 행사나 제사 때 담배를 피웠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한 후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담배가 처음으로 유럽에 알려졌다. 이후 담배는 유럽인들의 기호식품으로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1559년 스페인 톨레도에 씨앗을 들여와 재배하기도 했다.

1607년에 건설된 영국 최초의 북미 정착지인 제임스 타운의 이주민들은 담배농사 덕분에 성공적인 정착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1] 1611년, 영국인 존 롤프가 영국 식민지인 제임스타운에서 "니코티아나 타바쿰"이라는 담배를 상업적으로 재배하는데 성공했다.[2] 버지니아 인디언들이 재배하는 담배는 너무 독해서 유럽인들의 기호에 맞지 않았기 때문에 서인도제도에서 순한 맛의 담배종자를 들여온 것이다.

새로운 담배의 수출은 1612년부터 시작되었고, 이후 담배는 제임스타운을 먹여살리는 환금작물이 되었다. 담배농장 경영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영국인들이 대거 제임스타운으로 이주하기도 했다.[3] 그러나 담배농사는 급속히 토지를 황폐화시켰기 때문에 늘 새로운 땅을 필요로 했다.[4] 영국 이민자들은 인디언의 땅을 침범하게 되었고 양측간에 갈등이 심화되다가 결국 수차례 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제임스타운 학살)[5]

담배재배에 플랜테이션 경영이 도입되어 크게 호황을 누렸으며 흑인노예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그러나 18세기 들어서는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하였고 일라이 휘트니가 조면기를 발명한 이후에는 담배농장들이 면화로 작물을 변경하였다.[6]

아시아에서는 포르투갈 상인들에 의해서 필리핀으로 처음 전해졌다. 정확하지는 않으나 문헌 자료를 통해 추측해볼 때 한반도에는 17세기 광해군 때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광해군 당시 국무회의 때마다 조정관리들이 피우는 담배연기가 임금에게로 옮겨가니 화가 난 광해군이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7] 러시아와 튀르키예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손을 자르거나 심지어는 목까지 베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터키는 세계 담배 흡연율 2위라는 것이다.

하멜 표류기기록에 따르면 조선의 어린아이들은 4, 5세만 되면 담배를 피운다고 적고 있지만[8], 일각에서는 이 기록이 몸 속에 있는 회충을 없애기 위해 으로 사용하는 것을 헨드릭 하멜이 잘못 보고 기록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9]

궐련기술과 성냥기술의 보급화의 맥락에서 크림 전쟁을 기점으로 군대에서 배급되었고 제1차 세계 대전제2차 세계 대전을 통해 널리 펴졌다. 1950년대 필터기술의 보급화로 필터 담배는 1960년대부터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담배는 4000가지가 넘는 유해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굵은 글씨는 대표 유해물질을 가리킨다.)

대한민국, 중국, 베트남, 독일, 일본 등을 비롯한 거의 모든 국가는 담배갑에 경고 문구를 표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담배의 해로움이 강조되면서 나라별로 다양한 금연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흡연이 가능한 장소는 굉장히 제한 되어 있지만, 해마다 약 1만 5천 명이 간접 흡연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담배의 해악성이 잘 알려진 미국에서는 담배 회사들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도 활발 하지만, 일본 후생노동성 역학 조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 흡연자에 비해 심근 경색, 뇌졸중,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률이 대략 서너배 높아, 미성년자의 흡연은 니코틴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높다. 대한민국에서는 흡연자들이 흡연으로 인해 폐암·후두암에 걸렸다며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바 있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되어, 2017년부터 금연을 유도하는 혐오 그림으로 표시된 경고 문구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질병 부위와 간접흡연, 임신부흡연, 성기능장애(발기부전), 피부노화, 치아변색, 조기 사망을 경고하는 그림이 의무적으로 삽입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조 5천억개의 담배가 생산되며 그 중 1조 6천억개의 담배가 중국에서 소비된다. 전 세계 인구의 1/6 이상을 차지하는 11억 명 이상이 흡연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 세계 보건 기구 추정)

현재 대부분 국가에서는 담배를 구매하려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청소년 보호법상, 만 19세 미만인 자(단 만19세에 도달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자를 제외한다)에 대한 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등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남아 흡연이 심하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11개월, 18개월에 흡연을 시작해 2살 때 하루 2갑의 담배를 피우는 일명 '골초 아기'가 탄생하였다. 주로 빈민국개발도상국에서 남아 흡연현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대체로 아이들이 노동하는 수에 비례한다. 오지에서 일하는 아이들의 경우, 벌레를 쫓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다.

담배의 종류에는 궐련, 코담배, 시가, 파이프, 전자 담배, 입담배 등이 있다.[12]

담배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잘못 인식되어 있다. 실제로 으로 일하는 육체노동자와 머리를 써서 일을 하는 정신노동자의 구분없이 노동자들은 휴식시간에 흡연을 한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다가 흡연을 하면 금단증상 해소로 인해 순간적으로 쾌락을 느끼게 되는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이를 스트레스 해소로 착각을 하게 된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흡연 중독으로 인한 강박관념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더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13] 또한 흡연 시의 신체 스트레스는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담배가 금지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있다.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의 중독성은 캐너비스(대마초)보다 강하므로 담배는 마약이라 단정 지울 순 있지만,[14]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의 경우, 신입생 모집 시에 니코틴 측정 장비를 이용하여, 양성 반응 학생을 선별 하는 등의 집중적인 금연 지도를 하여 청소년보호위원회(현 여성가족부)와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금연 우수 학교로 지정하였다[15][16].

또한, CNS 금연 치료제로 사용되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의 중추신경용제 '웰부트린(부프로피온)'의 작용기전은, 노르 에피네프린/도파민 재흡수 억제제(NDRI)인 항우울제를 주 성분으로, 니코틴 금단 증상을 완화 시켜 흡연 충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더욱이, 미국 화이자사의 CNS 금연 치료제 '챔픽스(바레니클린)'의 경우, 뇌의 도파민 수용체에 부분적으로 작용해 지속적으로 소량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켜, 니코틴 금단 증상을 완화 시켜 흡연 충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전세계 16개국 8,144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단기간의 임상 연구에서, 바레니클린 치료 시작 후 9~12주 금연 지속률은 33.5%로 다른 금연치료 보조 요법(니코틴 패치, 부프로피온)에 비해 가장 높은 금연 지속률을 나타냈다.

금연 치료제 수요가 급격히 커지기 시작한 건 지난 2015년, 보건복지부가 담뱃값 인상과 함께 흡연자의 금연을 지원하기 위한 병의원 금연 치료 지원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금연 치료를 받을 경우 12주간 6회 이내의 의료진 면담료와 금연 치료용 CNS 의약품 또는 보조제(패치, 껌, 사탕 등)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말린 담배잎의 모습.
금연을 권장하는 문구. 흡연자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 것을 요구하라는 뜻이다. 공익광고로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