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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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체크》(Woyzeck)는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쓴 작품이자, 미완성 희곡이다. 뷔히너가 1837년 티푸스로 24세의 나이에 요절함으로써 끝내 완성하지 못했다.

보이체크는 독일문학 사상 최초로 하층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뷔히너는 이 작품에서 단일 사회의 산물인 폐쇄극 형식을 과감히 폐기하고 다양한 현대 사회를 조명할 수 있는 개방 형식을 도입했다. 그는 이 형식을 통해 주인공 보이체크가 몸담은 사회의 모순과 파괴를 형상화했다. 보이체크는 오늘날 뷔히너의 작품 중에서 가장 무대에 많이 오르는 작품이다. 12음계를 창안한 작곡가 알반 베르크에 의해 1921년에 <보체크(Wozzeck)>라는 이름으로 오페라로 만들어진 이래로 이 작품은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보이체크>는 브레히트의 작품들과 더불어 독일 희곡작품 중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이다. 뷔히너는 <보이체크>를 통해 현대 (희곡)문학의 내용과 형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 작품은 독일문학사에서 ‘추(醜)의 미학’의 효시를 이루는 작품으로, 독일문학사상 최초로 제4계급, 즉 하층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1]

요한 크리스티안 보이체크라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해서 쓰여진 희곡이다. 실존 인물인 보이체크는 1821년 6월 2일, 자신의 연인이었던 크리스티아네 우스트라는 과부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그녀는 보이체크를 가난하다고 비웃었고 다른 군인들에게 추파를 던졌다. 이에 보이체크가 분노와 질투를 못 이겨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결국 1824년 8월 27일 공개 처형을 당하는데,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사형 집행의 당위성에 대한 논쟁이 분분했다. 보이체크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다고 하여 정신 감정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클라루스 교수가 실시한 정신 감정서가 실린 전문 잡지 및 살인 사건 기사를 뷔히너가 접하고, 이를 소재로 해 희곡 보이체크가 탄생하게 된다.

작가 뷔히너가 1836년 6월에서 9월 사이에 쓰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뷔히너가 이듬해 요절하게 되어 작품은 초고 단계의 미완성 작품으로 남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문학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가장 영향력 있는 희곡 중 하나다.

희곡 작품 속 주인공인 보이체크는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고, 끝내는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게 되고, 자신의 연인을 살해하고 만다. 가난하고 억압받는 하층민에 대한 동정심을 나타냄으로써 1890년대에 등장할 사회극의 시작을 알렸다.

가난한 군인인 보이체크는 매일 2그로셴을 받기 위해 세 달 동안 완두콩만 먹었고, 이로 인해 이상 증세를 보이게 된다. 그의 연인인 마리는 군악대장과 바람을 피는데, 이를 목격하고는 참지 못해 마리를 살해하게 된다. 그는 유대인의 무기점에서 2그로셴으로 칼을 사서 그녀를 찔러 죽인다.

보이체크의 비극이 개인의 성격 결함이나 실수 때문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모순 때문임을 나타내기 위해 주요 등장인물들인 대위, 군악대장, 의사 등을 이름 없이 신분으로만 나타냈다. 그들은 간결하면서도 상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그들이 당시 사회 계층의 전형임을 보여준다.

작품의 주인공으로, 가난한 군인이다. 돈을 벌기 위해 의사의 실험체가 되어 3달 동안 완두콩만 먹는다. 이로 인해 환영을 보고 환청을 듣게 되는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가난한 하층민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보이체크의 연인이다. 군악대장과 바람을 피고, 이에 보이체크의 분노를 사서 보이체크에 의해 살해당한다.

마리와 바람을 핀 인물.

보이체크가 면도를 담당한 대위. 보이체크에게 '도덕'을 요구한다. 선량한 사람, 양심이 바른 사람이라면 급히 걷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층민을 착취하는 전형적인 시민 계급이다. 보이체크를 정신적으로 착취한다.

보이체크에게 완두콩만 먹임으로써 사람이 당나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한다. 보이체크를 실험체로 다루고 분석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본다.

하층민을 착취하는 전형적인 시민 계급이다. 보이체크를 신체적으로 착취한다.

보이체크의 군 동료.

작품 속에 ‘말(horse)'이 변용돼서 자주 사용된다.

등장인물들이 자주 노래를 통해 극 분위기를 나타내거나, 미래를 암시한다.

모든 사건의 간접적 원인이 된다.

'명성황후', '영웅'의 윤호진이 연출하고, 영국 언더그라운드 밴드 '싱잉로인즈' 극본과 작곡을 맡았다. 싱잉로인즈 멤버들은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펍에서 노래 부르는 전형적인 노동계층으로 구성됐다. 윤호진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은 싱잉로인즈 멤버들이 교육은 못 받았지만 표현력이 남다르다고 평가한다. 인터뷰 내용[4] : "영국 프로덕션과 지원자를 받았는데 싱잉로인즈에 끌리더라고요. 학력도 중졸이고, 악보도 못 그립니다. 코드만 알아요. 장소영 음악감독이 애를 먹고 있죠. 그런데 선정한 이유는 보이체크 같은 인물이에요. 딸하고만 살고 있고."(윤호진) "눈이 안 보이면 오히려 다른 감각이 발달한 것처럼 '싱잉로인즈'가 음악적으로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날것의 감각으로 다른 표현력이 있다"(장소영) 대표곡으로는 '루비 목걸이', '사랑한다면(If you love me)' 등이 있다.

뷔히너의 《보이체크》 원고. 대위와 의사의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