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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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韓國語)는 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공용어로,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어 또는 한국말이라고 부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조선어(朝鮮語) 또는 조선말이라고 부른다. 한국과 북한에 비해서 인구는 적지만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도 사용한다.

소비에트 연방이오시프 스탈린이 진행한 강제 해외 이주에 의해 일본, 미국, 중화인민공화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필리핀, 베트남 등 세계 여러 지역에 한민족 인구가 거주하게 되면서 전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가 사용 되고 있다. 2016년 1월 초 기준으로 한국어 사용 인구는 거의 대부분이 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거주 중이며 약 8,000만 명으로 추산된다.[1]

한국어의 계통에 관해서는 옛부터 알타이어족으로 분류하는 학설이 힘을 얻었다. 한국의 주류 학계는 몽골어, 터키어, 카자흐어와 같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가설을 주로 받아들였다.[2][10]
반면에 주변 언어와 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고립어[11][6][4], 또는 제주어를 포함하는 독자적인 한국어족에 속한다고 보는 학자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고립어 역시 다른 고립어와는 궤가 다르고 한국어족도 제주어를 방언으로 포함시킬지 언어로 포함시킬지에 대한 의견이 갈라져 논거가 부족하며 한국어의 계통은 여전히 논란이 분분한 주제로, 역사언어학계에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어'대한민국에서 쓰는 명칭이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조선말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공동으로 만드는 사전의 이름은 《겨레말 큰사전》이다. 1994년부터 열리는 남북한 간의 한글과 한국어 컴퓨터 처리를 표준화하려는 학회명은 '코리안 컴퓨터처리 국제학술대회'이다.

일본에서는 한국어를 '쵸센고(조선어)'라고 불렀으나, 근래에는 대한민국 국적 사람들이 쓰는 말을 '칸코쿠고(한국어)'라고 부르고 있다. 일본 내의 교포 사회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로 갈라져 각각 표준어문화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NHK는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한국어 회화 명칭을 '칸코쿠고(한국어)', '쵸센고(조선어)' 대신 '한구루 코우자'(일본어: ハングル講座, 한글 강좌)[12]라고 하였다. 그 밖에도 중립성을 고려하여 '칸코쿠ㆍ조센고(韓国・朝鮮語, 한국ㆍ조선어)', '코리아고'(일본어: コリア語, 코리아어)나 '카라노쿠니노코토바'(일본어: 韓の国のことば, からのくにのことば, 한나라말) 등의 명칭을 쓰기지만 잘 사용하진 않는다. '코리아고(코리아어)'는 1977년 조치 대학이 처음으로 전공 학과를 개설한 이후 일부 대학교에서 쓴다.

중화인민공화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쓰는 말을 조선어로 불렀으나, 대한민국에서 쓰는 말은 한국어로 부른다. 이전 중화인민공화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밀접한 관계에 따라 한국어를 주로 '챠오셴위(중국어: 朝鲜语, 병음: Cháoxiǎnyǔ, 조선어)'라고 불렀으나, 1992년 대한민국과의 수교 이후에 양국이 활발한 교류를 하게 되면서 사회 각층 민간 생활 중에서 '한궈위(중국어: 韩国语, 병음: Hánguóyǔ, 한국어)' 또는 '한위(중국어: 韩语, 병음: Hányǔ, 한어)' 등의 명칭으로 쓰인다. 학술상으로는 문화어 계열 어휘를 많이 사용하지만, 북경대, 북경외대, 상해외대를 비롯한 중국 거의 대부분의 한국어 학과에서는 학과 명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쓰는 말의 뜻 조선어로 하고 강의 내용은 99.9% 이상 대한민국 서울 표준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중화민국(타이완)은 한국어를 '한궈위(중국어: 韓國語, 병음: Hánguóyǔ, 한국어)'나 '한위(중국어: 韓語, 병음: Hányǔ, 한어)'로 부른다.

베트남에서의 용법은 중화인민공화국과 거의 유사하다. 현재는 한자를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에 한자도 어느 정도 사용하던 베트남은 한국을 '쩨우띠엔'(베트남어: Triều Tiên, 朝鮮)이라고 불렀고, 대한민국은 '남쩨우띠엔'(베트남어: Nam Triều Tiên, 南朝鮮, 남조선), 한국어는 '띠엥쩨우띠엔'(베트남어: Tiếng Triều Tiên, 㗂朝鮮, 조선어)으로 불렀다. 한국에 관련된 일반 어휘는 문화어 계열의 어휘가 더 많이 쓰였다. 대한민국의 표준어는 '띠엥한'(베트남어: Tiếng Hàn, 㗂韓)이라고 부른다. 베트남어 위키백과에는 한국어 문서의 제목이 '한국어'를 뜻하는 '띠엥한꾸억'(베트남어: Tiếng Hàn Quốc, 㗂韓國, 한국어)으로 표기되어 있다.

한편, 한국어는 영어로 'Korean', 프랑스어로 'Coréen', 스페인어로는 'Coreano'로 불린다.

한국어의 계통에 대해서는 여전히 정설이 성립하여 있지 않다. 근대에 핀란드의 언어학자 구스타프 욘 람스테트(Gustaf John Ramstedt)가 대어족 가설인 알타이어족설을 제시할 때 한국어를 포함한 것을 시작으로 예프게니 폴리바노프, 로이 앤드류 밀러 등 20세기 중반 많은 언어학자들에게서 해당 가설이 지지받았다. 또한 다양한 언어학자들에 의해 부여어족 가설로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동계설도 주장되었다. 한국어는 언어유형학적으로 어형변화가 많은 교착어이며 어형변화가 없고 문법적 관계가 어순에 의해 표시되는 고립어와 다르다.

한국어의 유래와 함께 그 발달 과정도 베일에 싸여 있는데, 중세 한국어 이전의 기록이 극도로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고대 한국어의 기록이 한자로 쓰여 있어 그 해석에 따라 음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이 연구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때문에 고대 한반도 언어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지명학적 흔적은 크게 유의미하다.[13] 한국어가 만주 등 북방 지역에서 유래하였다는 학설은 퉁구스어족에서 고대 한국어의 흔적이 나타나고 역으로 한국어 음운에서도 고시베리아제어와의 접촉 흔적이 개연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유력하다.[13][14]

한편 하위 계통으로서는 이기문 등이 정립한 한-부여 분류가 국내외 학계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한-부여 분류는 고대 한반도 지역에서 사용된 언어의 분류로, 고구려어, 백제어를 포함하는 부여계 제어와 신라어를 포함하는 한계 제어로 이루어진다.[15] 다만 학자에 따라 그 차이가 방언 수준에 지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하며, 이런 경우 이 분류는 편의상의 구분에 지나지 않게 된다. 한편 크리스토퍼 벡위스는 부여계 언어가 신라어와 완전히 달랐으며 일본어와 연관되어 있다는 부여어족 가설을 주장하였으나 여러 오류가 지적되어 보통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한국어가 몽골어, 퉁구스어, 터키어 등과 함께 알타이 제어에 속한다고 보는 견해이다. 역사적으로 유력설로 지지받는다. 현대에는 형태, 음운의 유사성 때문에 편의상 '알타이 제어'로 분류되기도 한다. 한국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근거는 음운론에서 모음 조화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형태론에서 교착어이며 수와 격이 일치하는 통사론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으로 분류하는 학자들은 그 수가 고립어설 등 다른 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에 비교하여 압도적으로 많은데 대표적으로 러시아 학자 안나 디보(Anna Dybo), 독일학자 프레드릭 코르틀란트(Frederik Kortlandt), 독일 언어학자 칼 멩게스(Karl Heinrich Menges), 미국 언어학자 로이 앤드류 밀러(Roy Andrew Miller), 러시아 학자 니콜라스 폼페(Nicholas Poppe). 핀란드 태생 미국 언어학자 알렉시스 마나스터 (Alexis Manaster Ramer), 벨기어 언어학자 마르티너 로베이츠 (Martine Robbeets) 등이 있다.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으로 분류한 것은 구스타프 욘 람스테트[2]가 최초이자 대표적으로, 이후 여러 학자들에 의해 수용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한국 학계에서도 정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의 하나로 보는 입장에서는 한국어의 다음과 같은 속성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한국어는 알타이어족이 가지는 전형적인 특성 외에 다른 특성을 공유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는 한국어가 조기에 알타이조어에서 분리되었다는 가설을 성립하게 하였다. 한국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하는 언어임을 부정하는 주장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의 중등교육에서는 알타이어족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17][18] 이 때문에 많은 한국인은 한국어를 알타이어족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마르티너 로베이츠 등 일부 학자들은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적으로 묶고, 몽골어족, 퉁구스어족, 튀르크어족의 조사나 기초 어휘에서 서로 간의 상당한 유사점이 발견된다며 대어족의 '극동아시아어족'이 성립한다는 가설을 새로이 주창하고 있다. 또한 마셜 엉거(J. Marshall Unger)는 한국어-일본어-퉁구스어의 공통 조어를 예측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이러한 연구는 알타이어족 가설의 재주장과 무관하지 않다.

몇몇 학자들은 한국어족을 고립어(language isolate)로 분류한다. 대표적으로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의 알렉스 버라타 교수[8],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스테판 게오르크[11], 유타 대학교의 마우리시오 믹스코 교수[4]가 고립어설을 지지한다. 한국어를 고립어로 분류하는 언어학자들은 알타이어족과 한국어의 공통 어휘가 적거나 재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든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립어는 외부 접촉이 적은 고립된 곳에서 매우 적은 화자들이 사용하는데, 한국어는 8천만 명 가까이 모국어로 사용하기에 고립어로 분류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한 한국어가 알타이어족과 공통 어휘가 적다는 것은 일본어와 같이 한자를 차용어로 빌려 쓴 단어들이 있으며 현재 한국어의 한 부분을 담당했던 부여어족의 기록이 적기 때문에 부여어족의 기록이 더 발견되면 주장이 달라질 수 있기에 이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논쟁이 존재한다.

한편, 유네스코 등 일부 단체나 학회에서는 표준어와 차이가 큰 제주 방언을 제주어로 분리하여 한국어족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일본어와 한국어의 연관은 과거부터 여러 학자에 의해 지적된 것으로, 특히 문법이나 어휘의 유사성에서 창안된 설이다. 다만 고대 한국어 자료가 부족하여 둘 간의 실제 연관은 가설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노우에 키요시(井上 淸)는 언어에서 중요한 1인칭에 주목했다. 일본 고어에서 1인칭은 나(己)라는 한자를 사용하며 나(な)라고 읽었는데 일본의 1인칭 고어가 한국어의 1인칭인 "나"와 동일하다. 일본어의 1인칭이 동일한 곳은 중국 남부나 북부가 아닌 한국이라고 주장하였다.[19] 기본 어휘 중 한국어에서 숫자 1을 뜻하는 "하나"와 일본어에서 최초, 처음을 뜻하는 “はな”(하나)가 같은 점이 있다. 이노우에 키요시는 일본어가 친족 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오직 한국어뿐이며, 만일 그렇다면 공통의 조어에서 갈라진 시기를 언어연대학으로 조몬시대 중기 이전으로 추정했다.[20] 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어에 유사성이 있는 이유는 한국인 도래인이 일본에 건너가서 정착하였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크리스토퍼 벡위스(Christopher I. Beckwith)는 고구려어의 어휘에서 일본어와 비슷한 점이 보인다며 신라어를 포함하지 않는 부여어족의 성립을 주장하였으나[21] 주류 학계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고 현재 소수설로 머물러 있다. 알렉산더 보빈은 부여어족의 근거로 들리는 지명 어휘의 일치는 한국어족 어휘가 아니며 고구려어가 들어오기 전 한반도 남부에 잔존한 일본어족 언어의 흔적일 뿐이라고 반박하였다.

소수 가설 중 하나로 대한민국의 언어학자 김방한은 비알타이어 기층설을 주장한다. 김방한은 한국어 기층에 원시 한반도어라고 부르는 정체불명의 비알타이어 기층이 있고, 그 위에 알타이어계 요소가 덮인 것이거나, 그 반대로 비알타이어가 알타이 기층에 덮여서 한국어의 뼈대가 형성되었다고 보았다. 그는 원시 한반도어와 계통적 친연성이 있는 언어로 편의상 고시베리아어족으로 분류되어 있는 니브히어(길랴크어)를 지목하였다. 이후 유하 얀후넨은 한국어와 니브흐어 간의 파열음 일치를 들어 고대에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한국어가 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는 가설은 19세기에서 20세기 후반까지 일부 언어학자들이 주장한 것으로[22], 주된 논거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산스크리트어와 한국어가 유사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어순과 어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논거로 거의 대부분 부정되었다.

이외에 일부 어휘의 일치나 문법의 유사성을 근거로 인도 남부의 드라비다어족과의 연관성을 제시하는 학설도 존재하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다음은 대한민국 표준어를 기준으로 한 모음의 표기이다.

조사의 형태는 앞의 소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은/는, 이/가, 을/를과 같이 음절이 바뀌는 경우도 있고, 에서/서, 으로/로와 같이 음절이 끼어드는 경우도 있다. 은/는, 이/가, 을/를의 경우, 모음이 연쇄되는 것을 피하고자 자음이 삽입되는 규칙적인 경우이나, 와/과, 으로/로의 경우는 예외적이다. 으로/로는 ㄹ 뒤에서 독특한 분포를 보인다. 와/과 역시 중세 한국어에서는 으로/로와 마찬가지로 ㄹ뒤에서 '와'가 쓰이는 독특한 분포를 보였으나 현대한국어에서는 그렇지 않다. 와/과의 경우 이중모음/ㅘ/가 모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모음 연쇄 환경이 아니고 사용 빈도에 따라 분포가 설명된다.[23]

형태 음소론적 차이는 일부 동사에서도 관찰된다.

한국어는 어근접사 등 특정 표지가 붙음에 따라 단어의 기능이 결정되는 교착어로 분류된다. 특히 조사에 따라 문법적 격이 정해지며 이 때문에 고립어에 비해 어순이 비교적 유동적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SOV형 어순, 곧 주어-목적어-동사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경우 서술어는 반드시 문장의 끝에 위치하여야 한다.

조사는 문법적 격을 나타내는 격조사, 단어끼리 이어주는 접속조사, 특별한 의미를 가하는 보조사로 나뉘며, 조사가 붙는 체언이 개음절인지 폐음절인지에 따라 다른 조사가 붙기도 한다. 일례로, '사람'의 뒤에 붙는 주격 조사는 '이'이나, '머리' 뒤에 붙는 주격 조사는 '가'이다.

어미가 다양한 것이 특징적으로, 문장 내에서 기능이나 수식은 물론 미묘한 분위기에까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특히 주로 종결 어미나 선어말 어미에 따라 드러나는 낮춤말과 평어, 높임말의 복잡한 존비어 체계가 특징적으로, 화자 간에 존댓말(높임말)과 반말(낮춤말, 평어)에 대한 합의가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어색한 상황이 발생한다.[24] 이러한 언어와 호칭 선택 문제 때문에 갈등과 권위적 상황이 유발되기도 한다는 분석도 있다.[25]

용언동사형용사를 포함하는데, 둘의 어미 변화가 거의 동일하다는 특징이 있다. 용언의 기본형은 모두 종결어미의 일종인 '-다'로 끝나는 것으로 취급되며, 그 기능에 따라 조금씩 변하나 대부분의 경우 여전히 '다'로 끝나 문장의 끝을 암시하게 된다. 그 시제는 현재, 과거, 미래형으로 나뉘며, 이 또한 동사의 종류나 기능에 따라 다양한 어미로 나타난다.

한국어의 어휘는 크게 고유어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로 분류된다. 고유어는 한국어의 기층을 형성하는 고유의 어휘로, 사용 빈도가 높은 일상어는 거의 대부분 고유어에 속한다. 음운적으로 ㄹ 소리로 시작되는 토착 어휘는 거의 없으며, 이는 알타이 제어의 음운론적 특징의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어에 한자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한자의 비율이 50%라고 하는 잘못된 설이 세간에 퍼져 있으나 이는 일제강점기에 가능한 한 많은 영어와 독일어인 현대어 낱말들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예를 들어 Society=사회) 과장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26] 또한, 국어사전이 수록하는 한자어의 상당수는 한문 문장에만 용례가 있고, 한국어에서는 용례가 발견되지 않는 단어들이다. 국립국어연구원이 2002년 발표한 '현대 국어 사용 빈도 조사'를 보면 우리말의 낱말 사용 비율은 토박이말이 54%, 한자어 35%, 외래어가 2%였다.

외래어라 하면 일반적으로 한자외의 외국어에서 유래한 어휘를 가리킨다. 근대 이전에는 불경을 통하여 간접 차용된 산스크리트어(한자어 형태)를 비롯하여 몽골어에서 두 개의 단어가 차용어로 쓰였으며 (예를 들어 송골매), 일제강점기에는 영어와 독일어의 현대어를 한자로 차용하여 사용한 것들이 있다.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네덜란드어 등 소수의 인도유럽어족의 어휘가 일본을 통하여 들어왔으나 현재 사용 빈도는 매우 적다. 예를 들어 "Part time job"이라는 말을 일본에서 쓰던 독일어인 "아르바이트(Arbeit)"라고 부르며 원래의 아르바이트의 의미와 다르게 쓰인 말들이 있다. 현대에는 영어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면서 영어로부터의 많은 차용어들이 쓰이고 있다.

20년이 지난 2022년 기준, 국립국어원에서의 실생활 한국어 어휘 집계를 했는데 한자어 계통 단어가 실제로 58%를 차지하며 외래어 단어가 31%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실제 2022년 한국어 표준어 사전에 실린 단어의 비율은 한자어 53%, 고유어 20%, 외래어 5%, 혼종어(외래어 혼종어 포함) 20%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에서 처음 사용된 문자 체계는 한자이다. 한문 유입 이후, 고유명사 표기 등 한국어 표기의 필요성이 대두하였으며, 1934년 경주에서 발견된 임신서기석은 어순이 한문 어순이 아닌 한국어 어순에 따라 배열되어 한자를 이용하여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한 여러 고안이 행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임신서기석에 사용된 변칙한문체를 서기체 또는 의국체라고 한다.

단음절어이며 고립어한자는 다음절어이면서 교착어인 한국어의 표기에 적합하지 않아 한자를 이용하여 한국어를 표기하는 방법 중에서 이두, 구결이 있었으며 향찰은 소멸하였다.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한국어를 표기하기보다는 문어체의 한문을 고수하려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구어(한국어)와 문어(한문)의 이중 체계가 오랫동안 지속하였다. 현재 한국어 표기에 쓰이는 문자인 한글세종대왕이 창제하여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1446년에 반포한 것이다.

훈민정음 창제 원리에 대한 설이 여러 가지 있었으나, 1940년에 《세종어제훈민정음》이 발견되면서 발성 기관을 본떠 만들어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정인지훈민정음 반포 서문에서 "계해년 겨울에 우리 전하께서 비로소 정음 28자를 창제하시다."(癸亥冬, 我殿下創制正音二十八字.)라고 적고 있다.

한글을 이후 조선에서 소설이나 편지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다. (국한문혼용)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한글이 공식문자이고, 일부 한자어는 한자를 괄호에 넣어 병기하기도 하지만 한자의 사용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국 옌볜 조선족 자치주, 구 소련 지역에서는 한자를 거의 쓰지 않고 가급적 한글로만 한국어를 표기한다.

1930년대 초반 소련에서는 여러 소수 민족 언어를 대상으로 한 로마자 표기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안을 승인했지만, 실제 로마자 표기안이 마련되어 생활에 적용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어 문자생활에서 로마자로 한글·한자를 대체하려던 방안으로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고유명사의 표기에 쓰는 현재의 로마자 표기 규범과는 큰 차이가 있다. 다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로마자 두문자어 표기와 일부 고유 명사 표기에 로마자를 일부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어의 방언경기 방언, 영동 방언, 서북 방언, 충청 방언, 서남 방언, 동남 방언, 동북 방언, 재미 한국어, 재중 한국어, 재일 한국어 등으로 나눈다. 경기 방언과 황해 방언, 강원 방언(영서 방언/영동 방언), 충청 방언을 중부 말로 합쳐 일컫기도 한다. 제주 방언을 제외한 거의 모든 방언이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대한민국의 표준어는 서울 방언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표준어인 문화어는 분단 이전의 남한의 표준어에 기반을 두고 서북 방언의 어휘들을 추가한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등 영어 사용 국가로의 이민이 늘어나면서 이민 2세와 같이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한국계 외국인들이 영어를 번역한 듯한 한국어(번역체)를 사용하기도 한다.[27]

대한민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약 80년 가까이 분단된 만큼 언어상의 특징도 소수의 다른 점이 있다. 하지만 서로 의사소통에는 전혀 문제는 없으며 소수의 단어를 빼고서는 모든 언어와 문법이 일치한다. 가령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건데기나 지팽이와 같이 'ㅣ'의 모음 역행 동화를 인정하는 경향이 크며, 대한민국에서 인정하는 두음 법칙이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여자, 염원, 노동 대신 녀자, 념원, 로동과 같은 낱말을 사용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성격의 문체나 구어체를 활용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어감이 강한 표현을 많이 쓴다.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찔리우다'와 같이 대한민국보다 보조용언을 겹쳐 쓰는 경우가 많으며, 접미사 '들'을 많이 쓰는 경향도 있다.

어휘 면에서는 특히 많은 차이를 보이며, 외래어 수용에 큰 거리낌이 없는 대한민국에 반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말다듬기로 고유어를 많이 사용한다.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폴란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지에서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에 따른 국제적 위상의 확대와 한류 등의 문화적 영향력의 전파에 힘입은 바가 크다. 과거에는 영어, 일본어 등 유럽, 미주 및 일본을 중심으로만 한국어 학습용 교재가 발간되었으나, 근래에는 한국어 학습 동기의 다변화와 국내 외국인 수의 증가로 중국어, 타이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한국어 교재가 발간되고 있다.

미국 정부회계감사원이 발표한 '미국 국무부 외국어 직무수행 평가서'에 따르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와 더불어 한국어를 미국인이 가장 배우기 힘든 언어(superhard language)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는 인도유럽어족인 영어와 한국어의 여러 상이점에 따른 것이다.[28] 한국어를 배우는 거의 대부분의 외국인은 한국어를 학문으로서 배운다는 의견도 존재한다.[29]

대한민국에는 현재 한국어 능력을 검정하기 위한 시험이 몇 가지 있다. 한국어능력시험(韓國語能力試驗,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 ; TOPIK), 국어능력인증시험(國語能力認證試驗, Test of Korean Language;TOKL), KBS 한국어능력시험(Korean Language Test) 등이 있다.

일본의 네 가지 한국어 시험 가운데 일본에서 비교적 널리 알려진 시험은 한글능력검정시험과 한국어능력시험이다. 한글능력검정시험을 뺀 나머지 모든 시험은 대한민국 표준어 시험이기 때문에 표준어가 기준이며, 이와 다른 문화어의 맞춤법이나 어법은 오답으로 처리된다. 이외 일본의 대학 입시 센터 시험에는 2002년부터 한국어가 포함되었다.

한국어 문서가 전 세계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에 4.1%로, 이는 영어(35.8%), 중국어(14.1%), 일본어(9.6%), 스페인어(9%), 독일어(7%)에 이어 전 세계 6위이다.[32] 웹상에서의 한국어 사용 인구는 전 세계 75억여 명의 인구[33] 중 약 1%[34] 에 해당한다.

언어학자들의 지속적인 연구로, 각 언어의 장단점을 비교했던 것이 있다. 한국어에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반면, 한국어는 다음과 같은 단점이 있다.:

국립국어원은 지속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한국어 기초 어휘 관련 자료들을 연구 및 제공해 오고 있는데 그중에서 한국어 낱말 단어를 수록한 "한국어 학습용 어휘" 6,000 낱말을 2004년 12월에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이러한 자료를 세계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어기초사전을 통해 어휘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어의 어휘에 대한 사용 빈도 자료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습 및 교육 등에 있어 매우 중요한 근거 자료로서 활용도가 높다.[35][36][37]

한국어의 세계 분포를 나타낸 그림
'잠자리'를 부르는 여러 가지 말.
한국어의 지역별 방언 구분